델타크론 출현, 위험성은?

델타크론 출현

오랜만에 새로운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등장하여 많은 국가들이 경계에 나섰다고 합니다.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섞인 이른바 '델타크론' 변이가 발견된 것인데요.

이름만 보면 마치 델타 변이의 치명력과 오미크론 변이의 폭발적인 전염력을 모두 갖춘 무서운 바이러스처럼 느껴지는 게 사실이지만 전문가들은 새 변이가 큰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는 서방 언론보도가 이어졌습니다.

 

 

맨 처음 델타크론이 보고된 곳은 지난 1월 동지중해의 섬나라 키프로스공화국이지만, 잘못된 실험실 작업에 따른 오류로 판명난 바 있었습니다.

이후에 2월 미국 워싱턴DC 공중보건연구소의 과학자 스콧 은구옌이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의 코로나바이러스 게놈 데이터베이스를 살펴보다 1월 프랑스에서 수집된 샘플에서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가 혼합된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고 하는데요.

두 개의 변이에 동시 감염된 환자의 샘플일 뿐이란 주장도 나왔지만 각각의 바이러스가 두 가지 변이로부터 나온 유전자 조합을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바이러스를 '재조합형'이라고 부르는데, 델타와 오미크론이 합쳐진 이러한 재조합형 패턴은 네덜란드와 덴마크에서도 발견된 상황.

 

 

현재 국제 바이러스 시퀀스 데이터베이스에 보고된 델타크론 샘플은 프랑스 33건, 덴마크 8건, 독일 1건, 네덜란드 1건 등에 이릅니다.

유전자 시퀀싱업체 헬릭스는 미국에서도 델타크론 2건을 발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전했는데, 많은 사람들의 우려와는 달리 다행히도 델타크론은 이름과 달리 크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만한 이유가 많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합니다.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의 바이러스학자 에티엔 시몬-로리에르는 "새 걱정거리는 아니다"라며 델타크론이 극도로 드문 바이러스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최소 1월부터 존재했지만 기하급수적으로 확산할 능력을 아직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

 

 

이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가 거의 대부분 오미크론에서 유래됐다는 점에서 감염 또는 백신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항체를 보유한 사람들은 델타크론에 대해서도 보호 능력을 갖고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습니다.

또한 중증으로 이어질 확률이 낮은 오미크론의 스파이크 단백질 특성을 델타크론도 갖고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는데, 오미크론의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나 상기도에 쉽게 침투할 수 있지만 폐 깊숙한 곳으로는 잘 침투하지 못해서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델타크론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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